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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후임을 가르칠 때의 자세

아담도라이바 2019. 10. 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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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하면서 많은 선임/후임을 만나본건 아니다.

그럼에도 상황에 따라 새로운 선임을 만날 수도 있고, 후임을 만날 수도 있다.

한 곳에서 오래(한 6년이상?) 머물렀다면 당연히 선임보다야 후임을 만날 가능성이 더 크겠다.

나 또한 다른 상황이 아니다. 최근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공수문제로 신입을 받았다.

@ 선임은 후임을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을까?

신입이 들어오고 1주 정도 이것저것 프로젝트 업무를 알려줄 무렵 신입이 말했다.

"이것 저것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난 말했다.

"널 위해서라기 보다 날 위해서 그러는거니깐 너무 감사할 필요는 없어."

누가 가르쳐주고, 누군 배우고...

사실 이런게 익숙하지 않았다. 40명 조금 넘는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누가 가르쳐준다기보다 스스로 해결해서 적응했던 경험 때문에 후임을 가르치다보면

"내가 지금 이걸 가르쳐주는게 맞는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첫 후임을 받았을 때 업무 하나하나 가르쳐야할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알아서 하라고 방치(?)한 후임이 있다.

1년 후 그만두었다. 뭐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따라가는게 힘들다고 했다.

이게 무슨 말인지 깨달은건 이직 후 내가 누군가의 후임이 되었을 때 였다.

난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이직 후 만난 선임은 강적이었다. 뭘 가르쳐주질 않았다.

본인도 들어와서 머리 찍어가며 배웠으니 나 또한 그래야하며, 이런 과정에서 본인 지식이 된단다. ㅡㅡ;

인과응보! ;;;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나또한 1년쯤되어서 이 회사를 그만두었다.

선임이 안가르쳐줘서라기보다 알면 알 수록 적성에 맞지 않는 일었다.

이 일을 계기로 신입에게 바라는 내 마음가짐은 심플하다.

"내가 삽질해서 알게 된걸 넌 삽질하지 말길 바라기에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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